0205_프라하의 새벽 - 학교로 출발
교환학생/생활

0205_프라하의 새벽 - 학교로 출발

비에 젖은 빵

새벽 6시에 눈이 떠져서 (체코 - 한국 시차가 8시간이다 ex) 한국 오후2시 - 체코 새벽6시)

꾸물꾸물 준비해서 밖으로 나왔다.

하지만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와중에 빨대도 놓고와서 초코우유 뚫어서 먹고.. 바람도 불고..

비에 젖은 광장

그래도 비가와서 더 예뻐보이긴 했다.

아침7시의 하벨시장

시장같은 곳은 기념품 사기도 좋고 볼거리, 먹거리가 많아서 좋아하는데

까를교를 보기위해 가다 우연히 하벨시장을 발견했다.

하지만 이른 아침이라 오픈 준비중이셨다. 하벨시장은 다음에 가보는걸로☆

해괴하고 무서운 두더지캐릭터가 있길래 찍어보았다. (알고보니 유명한캐릭터)
그냥 예쁘길래 찍어봤다
까를교!! 인줄 알았던 곳 도대체 여긴 어디

20여분간 걸어서 도착한 까를교..

인 줄 알았던 어느 다리

까를교는 아니여도 예쁘긴 진짜 예쁘더라

여긴 강에 백조가 떠다닌다ㅋㅋㅋㅋ

드디어 진짜 까를교!

또다시 10여분간을 걸어서 도착한 진짜 까를교!

날씨가 좋지 않고 바람에 내가 날아갈 것 같았지만 그래도 뭔가 유럽이라는 기분에 약간 설렜다ㅋㅋㅋ

프라하 중앙역

즐린으로 떠나기 위해 프라하 중앙역으로 이동했다 :)

체코에서 만난 현대자동차

버스로 환승하여 이동하던 중 본 현대자동차ㅋㅋ

뭔가 신기했당 :>

4층 기숙사 풍경

즐린에 도착하고 버스정류장에서 내 버디인 Eva를 만났다!

에바는 한양대학교에서 교환학생도 했었고 알고보니 버디 학회장이었다. +block12에서 알바도하나보다 멋져+_+

하여튼 토마스 바타 대학에서 교환학생들은 U12나 U7에서 사는데

나는 U12에서 살게 되었다.

하지만 U12는 아주 힘든 언덕길 위에 있다...

에바가 내 캐리어 하나를 들어줬음에도 중간에 올라가는걸 포기하고싶을만큼 힘들었다.

원래 한국에서 룸메를 봤을땐 한국인이었고 3층이었던것 같은데 도착해서 보니 바뀌어있었다.. 부들부들

하여튼! 지금은 4층 421호에 머무르고 있다 :)

Help Twice에서 사온 물건들 :)

기숙사 입실 기간엔 헬프 트와이스라는 전에 살던 교환학생들의 물건을 파는 이벤트를 여는데

일찍 가면 괜찮은 물건들을 싼 값에 거저 얻을 수 있다 :>

나는 접시3개, 옷걸이, 참기름, 후라이팬, 나무주걱, 수세미, 플라스틱통을 총 70크라운에 얻었다!

이 돈은 나중에 유기견보호소? 에 기부되니 기분 좋게 구매하자 :)

여기서 다른 한국분들도 많이 만났다. 같은 학교 동생들도 만나 반가웠다 :)

Dida Grill 간판
Dida Grill 케밥, 버거, 토스트집!

동생들과 같이 케밥을 먹으러 왔다!

원래는 다른 케밥집을 가려고 했으나 도저히 못찾겠어서 보이는대로 들어왔다ㅋㅋ

Dida Grill 케밥

하지만 알고보니 정말 맛집인 것 같았다

케밥은 정말 감동적인 맛이었다ㅠㅠㅠㅠ

맛도 좋고 양도 많고 가격도 착하고 최고다

아저씨도 너무 친절하셔ㅠㅠㅠ

감동적인 맥주의 가격

체코는 코루나라는 화폐를 쓰는데 1czk = 50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.

저기 저 보이는 코젤 병맥주가 단돈 700원, 스텔라는 850원 정도이다.

말이 안되는 가격이 그저 심장만 두근두근 앞으로 하나씩 다 먹어볼거다

너무 예뻤던 강

케밥도 먹고 장도 보고 다같이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강을 마주하게 됐다.

밝게 떠있는 달 하늘하늘한 구름 은은한 조명이 비치는 조용한 강

우리는 한동안 사진을 열심히 찍으며 강과 별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.

U12 기숙사에서 바라본 즐린

U12가 언덕 위에 있어 좋은 유일한 점은

즐린의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.

한참 언덕을 오른 후 뒤를 돌아봤을 때 이런 풍경이 있다면

나는 언제든 언덕을 오를 준비가 되어있다.

 

길었던 하루도 이렇게 끝이 났다.

-ㄲㅡㅌ-